여자배구 현대건설(위)과 GS칼텍스 (사진 : KOVO) |
2014-2015시즌부터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만나면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세 시즌 연속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유지했으며 4위를 기록한 2016-2017시즌에도 5승 1패로 ‘GS칼텍스 킬러’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엘리자베스-황연주의 양 날개는 현대건설의 강한 공격력을 증명하며 매 경기 높은 득점을 책임진다. 여기에 ‘살림꾼’ 황민경이 팀에 녹아들며 공수 양면에서 ‘황민경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기에 김세영-양효진이라는 리그 최고의 높이가 버티고 있는 센터진은 그 존재만으로도 상대 팀에게 위협을 준다. 이 모든 조합이 완벽하게 합을 맞추며 독주 체제에 힘을 싣는다.
이런 상황에서 상대 전적 우위의 GS칼텍스를 만나는 것은 현대건설에 호재로 작용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 현대건설은 1라운드 전승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다.
GS칼텍스는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며 현대건설에 부진한 모습을 벗어나야 한다. 올 시즌 순위 반등을 위해서는 현대건설과의 상대 전적을 동률 이상으로 올릴 필요성이 있다.
기복이 있는 센터진과 달리 듀크-표승주-강소휘의 삼각편대는 매 경기 매서운 공격력을 뽐내며 여자부 공격 10위권 내에 모두 이름을 올리고 있다(27일 기준 듀크 1위, 강소휘 5위, 표승주 10위).
빠르고 예측하기 어려운 공격 루트로 ‘스피드 배구’를 여실히 보여주는 GS칼텍스가 이번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잡는다면 ‘잘 나가는’ 현대건설에 제동이 걸린다. 더불어 초반 기선 제압 성공으로 올 시즌 맞대결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시즌 첫 매치는 28일 16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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