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KGC인삼공사 한송이(L)와 GS칼텍스 김유리(C) (사진 : KOVO) |
시즌 초반 중요한 기로에 놓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가 대전에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양팀의 두 이적생 한송이(KGC인삼공사)와 김유리(GS칼텍스)의 맞대결에도 팬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인삼공사는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 알레나-한송이 양 날개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인삼공사는 현재 여자배구 6개 팀 중 공격성공률이 최하위(32.88%)에 머문다.
여기엔 지난 시즌에 이어 팀의 공격력을 책임지고 있는 용병 알레나(R)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 경기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는 알레나의 범실이 잦아지면 덩달아 인삼공사의 공격력도 하락세에 들어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맏언니' 한송이(L)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 2017-2018 시즌부터 주 포지션인 레프트로 돌아온 한송이는 알레나에게 치중된 공격점유율을 나눠 가져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한 한송이가 탄탄한 공격력으로 알레나의 역할을 뒷받침 한다면 반전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GS칼텍스는 높이를 보강해야 한다. 표승주-강소휘-듀크의 삼각편대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흠 잡을 데 없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 41.14%라는 높은 공격성공률이 이를 증명한다(10월 24일 기준 여자부 1위).
역으로 블로킹은 리그 최하위(세트당 평균 1.40개)를 기록하며 높이에서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이번 경기 상대팀인 인삼공사의 양 날개는 만만치 않은 높이를 자랑한다(알레나 190cm, 한송이 186cm).
그 중에서도 신장과 파워 모두를 자랑하는 알레나를 막기 위해선 센터진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김유리(C)가 이번 경기에서 본인의 역할을 확실히 해내야 한다. 2016-2017 시즌 종료 후 FA 보상 선수와 트레이드 등 우여곡절 끝에 GS칼텍스에 정착한 김유리는 이번 시즌 첫 경기에 주전 센터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블로킹과 속공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채 4세트부터 이영(C)과 교체되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팀과 김유리 본인을 위해서 자신의 역할을 보여줘야 한다.
GS칼텍스의 센터 자원 중 김유리는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맏언니이기도 하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경기에서 인삼공사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아낸다면 팀과 본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올 것이다.
한편, KGC인삼공사와 GS칼텍스의 시즌 첫 맞대결은 24일 17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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