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홀리 홈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지난 1년 반 동안 그들이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 했는지 상상해보라."
지난 17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치 코헤이아(브라질, 랭킹 11위)와의 'UFC 파이트 나이트 111' 메인카드로 치러진 여성 밴텀급 경기에서 3라운드 1분 9초에 헤드킥 KO 승을 거둔 홀리 홈(미국, 랭킹 5위)이 자신의 코치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홈은 지난 20일 게재된 UF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승리에 너무 기분이 좋다. 첫 두 라운드는 좀 천천히 가긴 했지만, 내가 깨끗하게 제대로 킥을 날릴 수 있는 순간을 노리고 있었다. 내가 원하는 순간 킥을 날렸고 피니시를 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 내 상대들이 나를 무너뜨렸었고, 오늘은 내가 상대를 무너뜨렸다. 우리는 코헤이아가 당황할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틈이 내가 헤드킥을 날릴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경기 내용을 복기했다.
이어 그는 "정말 이 승리는 무엇보다 내 코치들을 위해 하고 싶었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그들이 나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 했는지 상상해봐라. 이제 오늘 이 승리를 축하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다.
홈은 작년 3월 미샤 테이트(미국)에게 패하며 여성 밴텀급 타이틀을 뺏앗긴 것을 시작으로, 발렌티나 세브첸코(키르기스탄), 저메인 데 란다미(네덜란드,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게 3연속 패배를 당하며 위기에 빠졌지만 이번에 코헤이아를 잡음으로써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됐다.
홈은 다음 달 30일 'UFC 214'에 열릴 예정인 크리스 사이보그(브라질)와 메간 앤더슨(미국)의 여성 페더급 챔피언 결정전 승자에게 도전권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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