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정윤, 김명보(사진: TFC)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지난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개최됐던 종합격투기 'TFC 드림3'에서 인상적인 서브미션 승을 거둔 최정윤(한얼 타이거멀티짐)이 2대회 연속 출전한다.
상대는 '코리언 좀비'의 인정을 받은 극진가라데 파이터 김명보(코리안좀비MMA).
TFC 주최측은 "최정윤이 지난 대회에 이어 7월 22일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구 88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15'에 출전한다. 이번 상대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보증한 가라데가 김명보"라고 공식 발표했다. 둘의 경기는 여성부 밴텀급매치로 펼쳐진다.
무에타이 기반의 최정윤은 스탠딩 타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무에타이·킥복싱 전적 12승 4패로, 지난해 9월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 은메달까지 획득했다.
지난해 7월 프로 데뷔전에서 2분 58초 만에 상대를 펀치로 쓰러뜨렸고, 지난 3일 'TFC 드림 3'에서 이영주를 암바로 제압했다. 백포지션에서도 빠져나오는 등 그래플링 능력까지 갖춘 전천후 파이터의 면모를 과시했다.
무에타이 6년차인 최정윤은 타격만큼은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의 부모 역시 일찌감치 최정윤의 실력을 알아봤다. 딸을 적극 지원해주기 위해 체육관과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기기까지 했다.
TFC 전찬열 대표는 최정윤에 대해 "빼어난 외모를 자랑하는 국내 여성 타격 최강자"라며 극찬했다.
태권도 4단인 김명보는 대학시절부터 극진가라데를 수련했다. 고교시절 학업 때문에 체중이 불었으나 극진가라데를 수련하면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행복해진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대전 출신으로, 부산에서 대학교를 다닌 그녀는 서울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코리안좀비MMA를 찾았다. 틈틈이 훈련한 김명보는 지난 5월 TFC 아마리그에서 김은지를 제압했다.
정찬성 관장은 "김명보는 탄탄한 기본기를 자랑한다. 최정윤의 경기를 잘 살펴봤다. 정말 재밌고, 화끈한 승부가 될 것이다. 여성부에서 실신 KO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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