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연경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장미선 기자]페네르바체를 떠나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에 새 둥지를 튼 김연경이 이적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31일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하기 전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는 설렘이 있다. 중국에서도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0일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를 통해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연경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팀의 영입 제의를 받았다. 오래 고민하다 힘들게 결정했다"며 그러나 "1년 뒤에는 유럽 복귀, 다른 아시아리그 진출 등 다른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곧 김연경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1년 뒤 다시 유럽리그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중국 여자배구가 세계 최강이긴 하지만, 리그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라며 "중국에서 나를 영입할 때는 마케팅에 활용하고, 팀 선수들에게 경험과 기량 등을 전수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다. 중국 선수들에게도 뭔가를 가르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자 배구계의 메시’로 불리는 김연경은 ‘국가대표’로서 메달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여전히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이 내 배구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중국리그는 터키리그보다 두 달 정도 일정이 짧다. 대표팀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