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네르바체 |
[스포츠W=장미선 기자] '배구여제' 김연경이 터키를 떠나 중국으로 간다.
김연경의 에이전시 인스포코리아는 30일 "김연경이 중국리그 상하이 구오후아 라이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1년 처음 터키에 진출한 김연경은 6시즌 동안 페네르바체에서 뛰었다.
김연경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을 보유한 터키리그에서 6시즌을 보내며 터키 생활에 익숙한 상태.
하지만 중국리그는 아직 프로화되지 않은 '세미프로리그'로 빡빡한 일정의 터키리그와 달리 일정상 여유가 있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보다 편안하게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중국이 여자 배구리그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연경은 "상하이 구단의 적극적인 영입 의사가 있었다"며 "최고의 구단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뛰며 구단의 지원과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여러차례 우승을 경험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다른 리그도 경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연봉은 ‘역대 중국 리그 최고 대우’로 지난 시즌 터키 페네르바체로부터 받았던 연봉(120만 유로, 약 14억6천만원, 추정치)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포코리아는 "여러 상황을 염두에 두고 1년 계약을 했다"며 "2017-18시즌 이후에는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은 다음 달 3일 태국 방콕의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릴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에 참가하기 위해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