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바나 네소비치(사진: KOVO) |
[스포츠W=임재훈 기자] 세르비아 출신의 이바나 네소비치(190㎝)가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바나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서울호텔에서 열린 2017 한국배구연맹(KOVO) 트라이아웃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도로공사의 선택을 받았다.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구슬 추첨을 해 선발 순위를 정한 이날 트라이아웃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인 도로공사는 가장 많은 서른 개를 넣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무대에 올라 이바나의 이름을 호명했다.
지난 2011-2012시즌 도로공사에서 뛰었던 이바나는 이로써 5년 만에 도로공사에 복귀하게 됐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이바나에 대해 "서브가 좋고, 공격력도 향상될 가능성이 보였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바나는 "같은 팀에서 다시 뛸 수 있어 벅차다.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지만 열정만 있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직도 기억해주는 팬들이 있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왼쪽부터 듀크, 이바나, 다니엘라, 테일러(사진: KOVO) |
이날 GS칼텍스는 세네갈 출신의 파도우 듀크(183㎝)를 선발했다. 파도우는 프랑스, 핀란드, 아제르바이잔, 태국 등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리그를 경험했다. 왼쪽, 오른쪽 공격수로 모두 뛸 수 있다. 키는 크지 않지만 탄력이 좋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푸에르토리코와 스위스 리그 등을 거친 미국 출신의 다니엘라 엘리자베스 캠벨(189㎝)을 선택했다.
흥국생명은 미국 출신의 테일러 심슨(190.5㎝)을 지명했다. 테일러는 이로써 2015-2016시즌에 이어 2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하게 됐다.
이밖에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한솥밥을 먹었던 매디슨 리쉘(미국), 알레나 버그스마(미국)와 재계약 했다.
한편, 외국인 선수들은 연봉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받는다. 재계약 선수는 구단 재량에 따라 15-18만달러 범위에서 연봉이 정해진다. 승리 수당은 300-1000달러(약 34~113만원) 이내에서 줄 수 있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시 보너스는 1만달러(약 1129만원), 준우승은 5000달러(약 564만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