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사진: 페네르바체 인스타그램) |
[스포츠W=임재훈 기자] 김연경의 소속팀인 터키 페네르바체가 터키 프로배구 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에게 완승을 거두고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페네르바체는 28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 부르한펠렉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터키 여자 프로 배구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갈라타사라이를 세트스코어 3-0(27-25 25-19 25-18)으로 제압, 기선을 제압했다.
김연경은 이날 승리를 결정 짓는 마지막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는 등 12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팀 동료인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18득점을 올렸고, 디츨레 바밧(터키)은 1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페네르바체는 1세트에서20-24, 세트 포인트에 몰리며 세트를 거의 내주는 상황에서 마렛 발켄스타인(네덜란드)의 빼어난 수비와 나탈리아의 연속 공격 득점을 앞세워 내리 4점을 뽑아 듀스를 만든데 이어 26-25, 세트 포인트에서 나탈리아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1세트를 대역전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기세가 오른 페네르바체는 이후 두 세트를 무난히 따내면서 챔프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리그에서 4회(2008-2009, 2009-2010, 2010-2011, 2014-2015) 우승을 기록 중이다. 2011년 터키 리그에 진출한 김연경은 2014-2015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자신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시즌 바키방크와의 챔프전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페네르바체는 2시즌 만의 우승에 도전중이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은 오는 29일 밤 열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