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사진: 흥국생명) |
[스포츠W=임재훈 기자] 2016-2017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의 주인공은 흥국생명의 이재영이었다.
이재영은 6일 서울 양재동 더 K-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시상식'에서 총 29표 중 20표를 받아 7표를 받는 데 그친 KGC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를 제치고 여자부 MVP로 선정됐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 29경기를 뛰면서 총 479득점을 기록, 전체 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1위였다. 이재영은 리시브에서도 전체 1위(세트당 3.864개)에 올라 공·수에 걸쳐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재영의 활약 속에 흥국생명은 2007-2008시즌 이후 9년 만이자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4-2015시즌 데뷔해 신인상을 수상했던 이재영은 이로써 데뷔 3시즌 만에 여자 프로배구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챔피언결정전에서 당한 패배의 아픔을 달래줄 만한 수상이다.
국내 여자 프로배구에서 신인상과 MVP를 모두 받은 선수는 김연경(페네르바체), 황연주(현대건설)에 이어 이재영이 역대 세 번째다.
한편, 여자부 신인상의 영예는 만장일치로 지민경(KGC인삼공사)에게 돌아갔다.
전 국가대표 지경희(전 현대건설 / 현 세화여중 감독) 씨의 조카이기도 한 지민경은 신인 드래프트 2순위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은 이후 이번 시즌 정규리그 30경기 중 29경기에 출전해 176득점을 올리며 소속팀의 정규리그 3위와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했다.
포지션별로 최고의 선수를 가린 '베스트7'에서여자부 정규리그 우승팀 흥국생명은 리베로 한지현, 세터 조송화, 센터 김수지, 레프트 이재영 등 네 명을 배출했다.
◇ 2016-2017 V리그 여자부 수상자
▲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 이재영(흥국생명)
▲ 신인선수상 = 지민경(KGC인삼공사)
▲ 베스트7(여자) = 리베로 한지현(흥국생명) 세터 조송화(흥국생명)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수지(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흥국생명)·매디슨 리쉘(IBK기업은행) 라이트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 페어플레이상= KGC인삼공사
▲ 감독상 = 이정철(IBK기업은행)
▲ 심판상 = 한상규(주·부심) 이명현(선심)
▲ 구단 마케팅상 = 한국도로공사
▲ 공로상 = 천안시 김천시 오관영(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장)
▲ 베스트 드레서상 = 알레나 버그스마(KGC인삼공사)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