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V리그] ′2세트 대역전′ IBK기업은행, 챔프전 2차전 승리 ′승부 원점′

(사진: IBK기업은행)

[스포츠W=임재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16-25, 34-32, 25-23 , 25-23)로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1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원정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1세트를 16-25로 내주며 1차전 패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였고, 2세트에서도 12-20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이때부터 거짓말 같은 추격전을 시작했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공격 기회를 끈질기게 만들어낸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와 리쉘, 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가 차근차근 점수를 만회, 결국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결국 기나긴 듀스 승부를 34-32 승리로 가져오면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3-4세트에서도 흥국생명과 접전을 펼쳤지만 두 세트 모두 마지막 순간 승리를 가져오는 강인한 승부근성을 발휘했다.

IBK기업은행의 리쉘은 52.54%의 공격 성공률로 33득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26득점, 김희진이 15득점 등 이들 삼각 편대는 이날도 74득점을 합작,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은 이날 경기 직후 탈진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다.

2세트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결국 경기 전체를 내준 흥국생명은 만만치 않은 내상을 입었다.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3차전에서 상당한 부담을 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양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28일 IBK기업은행의 홈 구장인 화성 체육관에서 열린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