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UFC] 화이트 회장 ＂론다 로우지, 은퇴할 듯...옥타곤 밖 인생 준비＂

론다 로우지(사진: UFC)

[스포츠W=임재훈 기자] UFC 데이나 화이트 회장이 론다 로우지가 현역에서 은퇴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화이트 대표는 1일(한국시간) UFC 공식 팟캐스트 'UFC 언필터드(UFC Unfiltered)'를 통해 "최근 로우지와 대화를 나눴다. 내 생각에 그는 선수 생활을 그만둘 것 같다."며 "(로우지가) 옥타곤 밖 인생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언급, 로우지의 현역 은퇴를 예상했다.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로우지는 지난2011년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파죽의 12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2015년 11월홀리 홈(호주)을 상대로 한 타이틀 방어전에서 영리한 아웃 복싱을 구사한 홈을 상대로 고전하다 홈의 전광석화 같은 하이킥에 실신 KO패를 당해 타이틀을 빼앗겼다.

이후 로우지는 절치부심, 재기를 노렸고, 홈에게 불의의 패배를 당한 지 1년 1개월 만인 작년 지난 12월 31일 ‘UFC 207’(미국 라스베거스)에서 메인 이벤트로 펼쳐진 UFC 여성 밴텀급 타이틀 매치를 통해 챔피언 아만다 누네즈(브라질)를 상대로 챔피언 벨트 탈환을 노렸지만 경기 시작 48초 만에 허무한 TKO패를 당하고 말았다.

경기 직후 서둘러 경기장을 빠져나간 로우지는 이후 자신의 SNS에 재기를 향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실제로는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이트 회장은 로우지와의 작별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로우지가 UFC에서 이뤄낸 업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로우지가 UFC에 와서 세상을 바꿨다. 여성 종합격투기를 궤도에 올려놓았다. 여성 경기 역사에 가장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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