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다 로우지(사진: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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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임재훈 기자]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 날 믿어 준 사람들을 위해 돌아왔다"
오는 31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07 메인이벤트에서 여성 밴텀급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브라질)에게 도전하는 론다 로우지(미국)가 챔피언 타이틀 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드러냈다.
로우지는 작년 11월 홀리 홈(호주)과의 타이틀 방어전에서 영리한 킥복싱을 구사한 홈을 상대로 고전하다 홈의 하이킥에 쓰러져 타이틀을 빼앗겼다.
패배 직후 로우지의 안면과 치아는 만신창이가 됐다. 하지만 신체적인 고통보다 로우지를 더 괴롭힌 것은 2011년에 종합격투기 데뷔 이후 파죽의 12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불의의 패배를 당한 데 따른 심리적 고통이었다. 로우지의 경기 내용에 대한 비판부터 비아냥거림까지 온갖 내용의 악성 댓글을 감수해야 했고, 한 순간 자살을 떠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심신을 가다듬은 로우지는 1년 1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하게 됐다.
로우지는 28일 공개된UFC 프리뷰 영상 '카운트다운'에서 "싸움은 내 인생이다. 다시 싸우길 원했다."며 "여러 일을 겪은 후 더 강해졌다. 난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파이터"라고 말했다.
이어 로우지는 "전부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아직도 슬퍼하고 있다"면서도 "패배한 나는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실수를 인정하고 미래에 긍정적인 자세를 가져야 하는 단계"라고 누네즈전 승리를 통해 자신이 최고의 파이터임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