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OV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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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는 10승보다 값진 의미를 갖는 1승이 존재한다.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거둔 1승이 바로 그런 승리다.
도로공사는 11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NH농협 2016-2017시즌 V리그' 경기에서 먼저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따낸 뒤 마지막 5세트를 센터 배유나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잡아내면서 세트 스코어 3-2(15-25 26-28 25-27 28-30 15-10) 승리를 거뒀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22득점, 전새얀이 21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10경기 만에 승점 2점을 추가한도로공사는 시즌 3승10패(승점 11)를 기록했다.
반면, 리그 2위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를 제물로 선두 탈환을 시도했으나 연패를 끊으려는 도로공사 선수들의 강력한 투지에 가로막혀 연패에 빠지면서 선두 복귀에도 실패했다.
마지막 5세트 14-10 상황에서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리셸의 서브가 도로공사 엔드라인 밖으로 벗어나면서 도로공사의 승리가 확정된 순간 도로공사의 모든 선수가 얼싸안고 10승보다 값진 1승을 자축했다. 그 안에서 그 어떤 선수도 소외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도로공사 선수들은 이날 승리로 앞서 연패가 이어지면서 나돌았던 소문까지 말끔히 날려보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