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김소니아(왼쪽)가 동료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과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역대 최소 득점 경기를 펼친 끝에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신한은행은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43-35,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24일 삼성생명을 잡고 6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기록한 신한은행은 이날 다시 한 번 삼성생명에 승리를 거두고 시즌 3승(14패)째를 기록,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5위 부산 BNK썸(4승 14패)과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혀 후반기 꼴찌 탈출을 포함한 반전을 예고했다.
반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 2연승을 달렸던 삼성생명은 연승에 제동이 걸리며 시즌 9패(8승)째를 기록했지만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기록한 합계 점수 78점은 WKBL 역대 한 경기 양 팀 합산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21년 2월 21일 아산 우리은행(55점)과 부산 BNK(29점)의 경기, 2018년 12월 27일 청주 KB(50점)와 신한은행(34점) 경기 때 나온 84점이었다.
▲ 사진: WKBL |
신한은행의 김소니아는 더블더블(12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진영이 8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8점을 거들었다.
신한은행은 3점슛 14개를 던져 하나도 넣지 못하는 극심한 외곽슛 난조에도 불구하고 리바운드에서 45-25로 삼성생명을 압도한 것이 중요한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삼성생명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배혜윤이 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0점대 득점으로 패하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