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스타즈 박지수와 허예은(사진: WKBL) |
KB스타즈는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BNK썸에 74-63,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15승 2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공동 1위였던 아산 우리은행(14승 2패)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 자리에 복귀한 가운데 2024년 새해를 맞게 됐다.
반면 BNK썸은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순위는 그대로 5위(4승 13패)를 유지했지만 4위 부천 하나원큐(6승 10패)와 격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까지 36-32로 근소하게 앞선 KB스타즈는 3쿼터 들어 BNK썸에 44-42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박지수, 허예은, 김민정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57-42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4쿼터 들어서도 출전 선수들의 고른 득점 가담으로 승세를 굳혔다.
KB스타즈는 '보물 센터' 박지수가 22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허예은이 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의 단독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
BNK썸은 센터 진안이 더블더블(22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소희(10점 3어시스트), 김한별(8점 5어시스트), 안혜지(5점 9어시스트) 등 주전 선수들의 분전이 이어졌지만 KB스타즈의 폭발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여자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다.
올스타전은 내년 1월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고, 정규리그는 1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BNK썸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로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