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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청주 KB스타즈의 '보물 센터' 박지수가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별중의 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7일 오후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핑크스타 팀의 일원으로 나서 혼자 17점을 올려 핑크스타의 90-88 승리에 기여했고, 경기 직후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45표를 받아, 올스타 팬 투표 1위 박지현(아산 우리은행, 33표)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박지수는 이날 3점슛을 포함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은 물론 전매특허인 '파리채 블록슛'까지 선보였고, 특히 경기중 덩크를 시도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지난 2019-2020시즌 첫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던 박지수는 이로써 4시즌 만에 통산 두 번째 올스타전 MVP가 됐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라운드 MVP를 독식한 박지수는 이로써 올스타 페스티벌 MVP까지 싹쓸이하며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주인공이 자신임을 다시 한 번 드러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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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수(사진: WKBL) |
박지수는 "지난해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한 만큼 오늘 경기에서 동료 선수와 즐기는 게 행복했는데, 큰 상까지 받아서 뜻깊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퍼포먼스를 많이 준비했는데도 막상 해보니 부족한 것 같아서 즉흥으로 계속 만들었다"는 박지수는 "앞으로 정규리그 경기 때도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서 모두가 즐겁게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화끈한 팬 서비스를 약속했다.
팬 투표 순위에 따라 20명의 선수는 각각 핑크스타와 블루스타로 나뉘었다.
핑크스타는 박지현 외에 이소희(BNK), 김단비, 최이샘(이상 우리은행), 박지수(KB), 신이슬, 이해란, 이주연(이상 삼성생명), 김지영, 김진영(이상 신한은행)으로 구성됐다.
이에 맞서는 블루스타에는 신지현과 더불어 김소니아, 이경은(이상 신한은행), 강이슬, 허예은(이상 KB), 김정은, 양인영, 정예림(이상 하나원큐), 진안(BNK), 이명관(우리은행)이 모였다.
올해 올스타전 양 팀 지휘봉은 핑크스타 김완수(KB), 블루스타 위성우(우리은행) 감독이 잡았다.
이날 득점왕은 26점을 기록한 블루스타의 진안이 차지했고, 블루스타의 김정은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한편 올스타전 1쿼터가 끝난 뒤 진행된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는 22점을 기록한 일본 W리그의 가사기 하루나(미쓰비시)가 이소희(BNK썸, 21점)와 강이슬(KB스타즈, 14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아산이순신체육관에는 2천309명의 관중이 운집, 올스타전 2년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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