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롯데 오픈 첫 날 나란히 노보기 8언더파 64타
박주영의 종전 코스레코드 7언더파 65타 기록 4년 만에 넘어서
▲ 성유진(왼쪽)과 이예원(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성유진(한화큐셀)과 이예원(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아홉 번째 대회인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첫 날 '잠정' 공동 코스 레코드의 주인공이 되면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 성유진과 이예원은 2일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들의 기록은 지난 2018년 6월 16일 박주영(동부건설)이 기아자동차 제32회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기록한 종전 코스 레코드(7언더파 65타)를 4년 만에 한 타 넘어선 기록이다. 이날 코스 레코드는 성유진과 이예원이 같은 라운드에서 작성한 기록으로, 이후 8언더파를 넘어서는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동 코스 레코드로 인정한다는 것이 KLPGA 측의 설명이다. 성유진과 이예원의 공동 코스레코드가 확정되면 이번 대회 공동 코스 레코드 기록자에게 주어지는 현금 300만원의 부상은 두 선수가 절반씩 나눠 갖게 된다. 성유진은 경기 직후 미디어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스 레코드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 하고 쳤다. 정말 영광"이라며 "또 8언더파는 공식 대회에서 개인 18홀 최소 스트로크 기록이기도 하다. 개인 베스트 기록을 세웠는데 코스 레코드까지 경신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때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냈는데 체력 소모가 컸다. 곧바로 ‘E1 채리티 오픈’도 참가하면서 체력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퍼트 라인이 잘 안 보였다."며 "지난 일요일에 집으로 가지 않고 롯데 오픈 대회장 근처 숙소에서 묵으면서 휴식을 잘 취했다. 또 퍼트를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오늘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플레이와 관련, "8번홀 티 샷이 해저드로 빠졌다. 해저드에 빠질 거리가 아닌데 뒤바람 계산을 못 했다. 오늘의 가장 큰 실수였다. 나머지 플레이는 모두 만족한다."고 돌아봤다. 성유진은 "작년에도 롯데 오픈에서 선두권에 올라갔었는데 아쉽게 내려왔다. 이번 대회만큼은 작년에 했던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물론 목표는 우승이겠지만, 우승하겠다는 마음보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잠시 후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믹스트존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베어즈베스트 청라가 어려운 코스다 보니 마음을 비우고 쳤다. 오늘 샷감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돌아본 뒤 "코스 레코드에 대해서는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코스 레코드라고 하니 기분이 더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국가대표 출신 루키로서 첫 승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지 묻자 이예원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계속 지금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여유 있는 답변을 내놨다. 한편 이날 김수지(동부건설)와 정슬기(휴온스)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고, 6언더파 67타를 친 이주미(골든블루),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 서연정(요진건설), 이다연(메디힐) 등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면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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