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데일리 베스트′ 곽보미, 컷 탈락 위기→타이틀 방어 희망 ′반전′

▲ 곽보미(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5번째 대회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에 출전한 곽보미(MG새마을금고)가 하루 만에 컷 탈락 위기에서 단숨에 타이틀 방어를 가시권에 두는 반전을 이뤄냈다. 곽보미는 7일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치며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곽보미는 이날 7타를 줄이는 극적인 반전으로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조아연(동부건설), 이가영(NH투자증권), 이다연(메디힐, 이상 9언더파 135타)  등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2연패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만약 8일 열리는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날 곽보미의 스코어를 넘어서는 스코어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날 곽보미가 기록한 7언더파 65타는 이번 대회가 열린 킹스데일 골프클럽의 코스 레코드가 되고, 곽보미는 시상식에서 코스레코드상을 수상하게 된다. 코스레코드 기록자에게는 3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진다.  곽보미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완벽한 하루였다."며 "사실 샷은 어제도 좋았는데, 4-5미터 정도의 퍼트가 정말 하나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전반에 잃은 스코어를 회복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근데 오늘은 퍼트가 정말 잘 됐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에 대해 총평했다.  이어 그는 11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완벽하게 핀에 붙인 뒤 퍼트 이글을 잡아낸 상황과 그 플레이가 이후 플레이에 미친 영향에 대해 "10번 홀까지 보기 1개, 버디 3개를 쳐서 11번 홀에서 이븐이 된 상태였다. 티 샷이 잘 맞아서 세컨드 샷 남은 거리가 마침 딱 내 우드 거리라 그냥 가볍게 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부드럽게 쳤는데 그게 정말 핀에 잘 붙었다. 이글을 잡으면서 언더파가 되니 자신감도 더 생겨 흐름을 더 탈 수 있었고 그 후 버디를 더 낚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 첫 날 퍼트운이 따라주지 않아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가 이날 컷 통과는 물론 타이틀 방어 가능성까지 살려낸 곽보미는 "우승하고 타이틀 방어하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번 대회 시작 전부터 목표를 톱10으로 잡았기 때문에, 내일도 그것에 집중하면서 치겠다."며 "올 시즌 첫 톱10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다 보면 우승은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