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어나이의 활약에 힘입어 KGC인삼공사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기업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5-20,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어나이가 말 그대로 맹폭을 퍼부었다. 이날 어나이는 39득점을 올리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어나이에 이어 김희진이 13득점, 백목화와 김수지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며 모든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는 근소하게 인삼공사가 앞섰다.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취했던 인삼공사의 알레나가 위력적인 모습으로 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여기에 채선아도 힘을 보탰고, 기업은행이 연속 범실하는 틈을 타 15-19까지 달아났다. 세트 후반까지 기업은행이 범실로 점수를 내주며 인삼공사가 1세트를 챙겼다. 첫 세트를 내준 기업은행이 반격에 나섰다. 주장 김희진을 필두로 2세트 초반 4-1로 멀어졌다. 이에 인삼공사가 추격을 시도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세트 후반 알레나의 연속 범실을 놓치지 않은 기업은행이 25-18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역시 기업은행의 리드가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어나이가 코트를 날아다녔고, 백목화의 서브에이스에 이나연의 블로킹까지 가세했다. 다시 인삼공사가 알레나를 앞세워 11-11, 동점을 만들었지만 기업은행이 어나이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탄탄한 수비까지 뒷받침된 기업은행이 3세트까지 가져가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됐다. 어나이와 백목화의 공격이 인삼공사의 코트를 흔들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에 인삼공사는 최은지와 한수지 등 국내 선수들을 중심으로 반격해 14-16,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업은행 역시 어나이의 4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했고, 여기에 고예림이 해결하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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