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성유진, 롯데 오픈 2R 단독 선두...중간 합계 10언더파

공동 2위 이예원-임희정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

▲ 성유진(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성유진(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성유진은 3일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2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전날 공동 선두였던 이예원(KB금융그룹, 9언더파 135타)을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2018년 박주영(동부건설)이 기록한 종전 코스 레코드(7언더파 65타)를 한 타 넘어서며 이예원과 함께 '잠정 공동 코스레코드'의 주인공이 됐던 성유진은 이날 오후조로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강한 바람으로 인해 스코어를 줄이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더파 스코어를 지켜내며 단독 선두에서 본선 라운드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성유진은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후반에 벙커도 빠지고 티샷 실수도 있었는데 보기를 내줘야 하는 홀은 보기로 끝내고, 최대한 쇼트게임에서 실수하지 않으려고 했다. 보기로 끝내야 하는 홀에서 욕심을 내지 않아 실수가 덜했다."고 이날 자신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3라운드 경기에 대해 "바람 계산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또 대회 3일 차가 되면서 러프가 많이 길어지기 때문에 티샷을 페어웨이에 얼마나 잘 안착시키느냐와 그린 적중률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 같다."고 예상한 뒤 "바람 계산에서 실수가 나오면 질긴 러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변수가 많이 생기는 러프를 잘 피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성유진은 관중들이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경기중 선수들에게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을 보내는 '롯데플레져홀'(7번 홀, 파3)에 대해 "정적인 스포츠에서 음악과 함께 축제처럼 즐길 수 있고, 환호성도 선수들한테 많이 보내주셔서 좋다."고 말한 뒤 "(홀인원을 하면) 사용하고 있는 웨지를 팬들에게 선물로 드리겠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이날 11번 홀까지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다 12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4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공동 선두 자리에서 밀려나 임희정(한국토지신탁)과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친 이예원은 "샷 실수가 몇 번 있었지만, 다행히 퍼트가 잘 따라줬다."면서도 "마지막 홀 보기가 가장 아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두개 라운드가 남아서 우승에 대한 생각 대신 집중해서 내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