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강유림의 자유투(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승부처에서 자유투의 위력을 보여주며 부산 BNK썸을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생명은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74-69, 5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은 이날 3쿼터까지 54-60으로 끌려갔지만 4쿼터 들어 얻어낸 자유투로만 8점을 올리고, 강유림, 배혜윤, 신이슬 등의 착실한 야투 득점이 이어지면서 파울 관리에 문제를 드러낸 BNK썸에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삼성생명은 이날 2점슛 성공률에서는 BNK썸에 10% 넘게 뒤졌고, 3점슛 성공률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지만 자유투에서 10점 차(15-5)로 앞선 것이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날 삼성생명의 자유투 성공률은 83.3%로 55.6%에 그친 BNK썸을 압도했다.
삼성생명의 에이스 배혜윤은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강유림(17점)과 조수아(11점)는 나란히 3점슛 3방씩을 터뜨리고 4쿼터에는 착실한 야투로 역전승을 합작했다.
지난 달 29일 BNK썸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보름 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최근 3연패에서 탈출, 시즌 5승(6패)째를 기록, 한 경기를 더 치른 부천 하나원큐(5승 7패)에 승률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12월 들어 1승도 올리지 못한 BNK썸은 5연패에 빠지며 3승 9패로 5위에 머물렀다. 진안(23점 11리바운드)과 안혜지(12점 12어시스트)가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소희도 두 자릿수 득점(10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연패를 끊지 못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