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을 개막 8연패로 몰아 넣으며 3위에 올랐다. 흥국생명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5-20)으로 승리했다. 외인 톰시아가 22득점, 국내 주포 이재영이 15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쌍포가 맹활약을 펼쳤다. 반면 현대건설은 김주향과 양효진이 각각 1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연패를 끊지 못하고 8연패에 빠졌다. 외인 선수가 없는 현대건설이 1세트부터 부진했다. 흥국생명이 1세트에만 8득점을 올린 톰시아를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세터 이다영까지 흔들리며 무기력하게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힘없이 1세트를 뺏긴 현대건설이 김주향을 앞세워 비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김세영의 연속 블로킹으로 14-14를 만들었다. 여기에 톰시아의 득점력까지 폭발하며 25-23으로 2세트를 챙겼다. 3세트 역시 비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국내 선수들이 뭉친 현대건설이 황연주와 황민경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으나 다시 범실에 역전을 허용했다. 틈을 놓치지 않은 흥국생명이 역전 후 흐름을 이어가며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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