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원맨쇼’를 펼친 GS칼텍스의 알리가 일취월장하는 기량의 비결을 공개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0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알리는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8득점(공격성공률 50%)을 올리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알리는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공격성공률과 득점력을 뽐내며 GS칼텍스의 맞춤형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다.
알리는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까 실력이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그래서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과 호흡이 더욱 좋아지고 있어서 실력도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알리는 이고은의 부상 합류 이후 점점 더 좋아지는 호흡으로 공격력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리는 이고은의 장점에 대해 “항상 몸을 날려 수비하는 것”이라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서로를 이해하니까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외인 선수들의 경우 가족들을 초청해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반면 알리는 한국에 가족들이 방문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가족이 찾아오지 않는 대신 종료 후 알리가 직접 가족을 만나러 갈 예정이다. 타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향수병이 올 법 하지만 알리는 의연했다.
알리는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연습량도 많고, 경기도 많아서 그립기는 하지만 이는 내 직업이라 극복할 수 있다”고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에서 뛰는 것의 장점을 묻자 알리는 “팀 분위기가 가족처럼 대해줘서 정말 좋다”며 “다른 나라는 여자 선수들끼리 있다 보면 가십이 많은데, 한국은 그런 점이 없다”고 전했다.
입맛 역시 국내 생활에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묻자 만두, 튀김소보로, 잡채, 불고기 등을 나열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으로 만두를 고르기도 했다.
끝으로 알리는 “한국의 모든 문화를 존중한다. 이해가 되지 않거나 어려운 부분은 없다”며 V리그는 물론이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