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한국여자오픈 2R '데일리 베스트'...중간 합계 10언더파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7 2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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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오픈 2R 6언더파 66타 약진...2위 김희준과 한 타 차
▲ 캐디와 코스 공략에 대해 상의하고 있는 임희정(사진: K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이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둘째 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임희정은 17일 충북 음성군의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2위 김희준(하나금융그룹, 9언더파 135타)에 한 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임희정은 올 시즌 초반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앞두고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아직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을 이어가며 지난 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임희정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레인보우 힐스라는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마무리를 해서 굉장히 좋고, 작년에 플레이 했을 때는 (박)민지 언니와 (박)현경이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스코어를 낼까?’ 했는데 오늘 제가 플레이 해보니까 '나도 가능하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치료하고 파스도 붙이고, '이번 한국여자오픈만 버티자' 라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사고 때문에 근육이 빨리 굳고 불편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  사고 후유증에도 계속 출전을 이어가는 데 대해 임희정은 "아프다고 언제까지 쉴수는 없다."며 "아픈 상태에서는 어떤 식으로 쳐야 하는지 보기 위함도 있다."고 설명했다.  남은 3-4라운드에서 보완할 점에 대해 임희정은 "오후에 갈수록 그린스피드가 느려진다. 나를 포함한 많은 선수들이 약한 퍼팅을 할때가 많았다. 시간흐름에 따라 그린의 변화를 잘 읽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시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드 순위전을 거쳐 올 시즌 정규 투어에 잔류한 2년 차 김희준은 이날 5타를 줄이는 깜짝 활약으로 단독 2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희준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위기도 몇 차례 있었지만 퍼트가 잘 떨어져 줘서 잘 마무리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일단 톱5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밝힌 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1승을 하는 것이 목표지만 일단 상금 순위 30위 안에 드는 것이 시즌 목표"라고 밝혔다.   

'베테랑' 최혜용(메디힐)과 지난 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홍정민(CJ온스타일)은 이날 나란히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최혜용은 "어제부터 경기력이 올라와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전반에 잘 풀렸다. 그래서 끝까지 공격적으로 쳤고, 잘 마무리 했다"며 "내일 핀 위치가 어느 위치에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핀 위치에 따라 거기에 맞춰서 코스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로 선두에 나섰던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NH투자증권)는 이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내려섰다. 이가영(NH투자증권), 강예린(페퍼저축은행), 권서연(우리금융그룹)도 박민지와 같은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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