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사진: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
올해 초 결혼한 박주영은 지난 주까지 2022시즌 KLPGA투어 6개 대회에 모두 출전했고, 지난 8일 끝난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그는 18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에도 출전했다. 박주영은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박주영은 이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오경은에 11번 홀까지 단 1개 홀도 내주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13번 홀 플레이를 앞두고 무려 7홀을 앞서 승리를 확정했다.
박주영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몸이 힘들다"며 "이 대회를 마치고 출산 휴가를 신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건 아니지만 이번 대회를 마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그러나 "선수로 대회에 나온 이상 (임신했다고) 적당히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매치 플레이의 매력을 저버릴 수 없어 나왔고, 힘들지만 끝까지 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