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수(사진: WKBL) |
KB스타즈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신·구 에이스 신지현과 김정은이 빠진 하나원큐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77-74로 진땀 나는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의 박지수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 27점을 넣고 21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데 더해 11개의 어시스트를 연결함으로써 트리플 더블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20-20의 기록을 곁들인 압도적인 트리플더블이다. 박지수의 트리플더블은 지난해 11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트리플더블(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한 이후 약 2개월 만으로 시즌 두 번째이자 개인 통산 7번째 트리플더블이다. 통산 7회의 트리플더블은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와 함께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이 부문 1위는 정선민(전 KB스타즈) 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보유중인 8회다. KB스타즈는 박지수 외에 슈터 강이슬이 3개의 3점포를 꽂아 넣으며 22점을 기록, 팀의 6연승에 힘을 보탰다. 하나원큐는 비록 패했지만 양인영이 더블더블(17점 12리바운드)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김애나(17점 3어시스트 5스틸), 엄서이, 김시온, 고서연(이상 11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경기 막판까지 KB스타즈를 괴롭혔다.
이날 승리로 최근 6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17승(2패)째를 수확한 KB스타즈는 2위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팀의 에이스 두 명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선두 KB스타즈를 상대로 한치의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친 하나원큐는 시즌 12패(7승)째를 기록했지만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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