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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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박민지 천하'로 막을 내렸다. 박민지(NH투자증권)가 2022시즌 KLPGA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2022’(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시즌 6승 달성과 2년 연속 상금왕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3일 강원도 춘천시 소재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최종 라운드(3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2위 안송이(KB금융그룹, 7언더파 209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이 대회의 전신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이로써 4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6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상금 2억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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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이번 우승으로 박민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6승을 달성했고, 시즌 상금 역시 지난해에 이어 14억 원을 돌파(14억7천792만1,143원)하면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도 돌파(50억3천846만 원)으로 장하나(57억6184만 원)에 이어 2위다. 박민지는 특히 이번 우승으로 KLPGA투어 데뷔 이후 통산 16승을 기록함으로써 장하나(BC카드, 15승)을 넘어 현역 선수로는 최다승을 수확한 선수가 됐다. KLPGA투어 최다승 기록은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와가 보유한 20승이다. 박민지는 우승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성기가 맞는 것 같다. 나도 왜 이렇게까지 우승을 많이 하는지 믿기지 않을 정도"라며 "이 숫자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어안이 벙벙하다. 내가 봐도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또,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더 기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고 훈련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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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앞으로 승수를 얼마나 더 쌓고 싶은지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우승은 언제든 나오면 나올수록 좋다. 해외에서도 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 그런 것들이 동기부여도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데 대해 박민지는 "그렇게 많이 벌었는지 몰랐다. 그런 생각은 별로 안하고 골프만 열심히 쳤는데 내가 많이 벌었구나 라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며 "정말 대단한 기록에 이름이 올라가게 돼서 정말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지는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홀인원을 해보고 싶다. 한번도 못해봤다."는 바람을 밝힌 뒤 "내가 어느정도 할 도리를 다 했다 싶을때는 후배 양성이라든지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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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한편,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무려 17차례 톱10 진입을 이룬 김수지(동부건설)는 시즌 대상과 함께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며 2관왕이 됐다. 김수지는 "마지막 기회를 잡아 대상이 확정되어 정말 기쁘다. 뜻깊은 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대상 수상의 원동력에 대해 "가을에 좋은 성적이 나왔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상반기에도 좋았지만 하반기에 더 좋았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상금왕도 해보고 싶고 올해 부족한 것들을 다듬어서 우승도 더 많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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