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03년생 국가대표 출신 유망주 김민선(등록명: 김민선E, 대방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준회원 자격으로 2022시즌 점프투어(3부 투어) 첫 우승자가 됐다.
김민선은 13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백제CC-XGOLF 점프투어 1차전’ 에서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전날 1라운드 스코어(2언더파 70타)를 더한 최종 합계에서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이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거둔 첫 우승이다.
김민선은 “챔피언조가 아니라 크게 기대 없이 편하게 쳤더니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직도 믿기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시상식이 끝나고 방송 인터뷰할 때, 국가대표로 활동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아 힘들었던 시기가 떠올라 눈물을 흘렸다."며 "늘 응원해주신 국가대표 김주연 코치님과 최효진 트레이너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김민선은 초등학교 4학년인 10살에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김민선은 “어머니를 따라 초등학교 안에 있는 연습장에 갔는데, 공이 붕 떠서 날아가는 것 보고 재밌어서 골프에 흥미를 붙였다.”며 “아마추어 시절 우승은 없었지만, 지난해 감사하게도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 국가대표 시절의 경험이 오늘의 우승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과 '핫식스' 이정은(등록명: 이정은6, 대방건설)을 롤모델로 꼽은 김민선은 “고진영 언니의 미스 없이 안정적으로 본인의 골프를 하는 플레이를 너무 좋아하고 존경한다. 또, 이정은6 언니는 지난 시즌 LPGA에서 버디 개수 1위를 차지했는데, 버디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스타일도 좋아해서 이 두 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민선은 “1차 목표는 드림투어에 가는 것이다. 1차 목표를 이루면 드림투어에서 2승을 빨리 달성해서 정규투어까지 나가 보는 것을 올 시즌 목표로 잡았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롤모델로 진영 언니와 정은 언니를 말하는 것처럼 나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골프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라며 "나의 플레이로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선수가 되는 것도 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엑스골프와 백제 컨트리클럽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0일 오후 7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