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3점포 5방을 폭발시킨 키아나 스미스와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펼친 배혜윤을 앞세워 부천 하나원큐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2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하나원큐에 65-58, 7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은 1쿼터에서 24-9로 크게 앞섰으나 2쿼터 들어 10점을 넣은 반면 하나원큐에 24점을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 34-33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접전을 이어가던 승부는 4쿼터에 폭발한 삼성생명 키아나 스미스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렸다. 50-49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은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하나원큐의 양인영 신지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50-56으로 리드를 당하자 스미스가 3점포와 페인트존 득점으로 55-56으로 추격했고, 이후 이주연이 골밑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자 다시 스미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의 스미스는 62-58로 앞선 경기 종료 39초 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꽂아 넣으며 하나원큐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최근 '2강'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에 연패중이었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 시즌 10승(11패) 고지에 도달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패배로 4위 4연패에 빠진 하나원큐(7승 14패)는 삼성생명과 격차가 3경기로 벌어진 반면, 5위 인천 신한은행(6승 15패)과 격차는 한 경기 차로 바짝 좁혀졌다.
삼성생명의 스미스는 이날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폭발시키는 등 5개의 3점슛을 포함해 21점을 쓸어담으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 팀의 연패 탈출에 일등공신이 됐고, 배혜윤(12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도 '트리플더블'에서 어시스트 한 개가 모자란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이 밖에 이해란(13점 7리바운드)과 이주연(10점 6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제몫을 했다.
|
▲ 하나원큐 김정은(사진: WKBL) |
하나원큐는 이날 베테랑 김정은이 16점 9리바운드, 양인영이 16점 7리바운드, 신지현이 12점 3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날 한국 여자프로농구 역대 두 번째로 개인 통산 8천점을 돌파했다.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정선민 현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전 KB스타즈)이 보유중인 8천140점으로 이날까지 8천14점을 기록한 김정은은 이번 시즌 안에 신기록 달성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