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노승희, 두산 매치플레이 첫 판서 2019년 챔피언 김지현에 승리

▲ 노승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노승희(요진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첫 날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는 김지현(대보건설)을 잡아냈다.  노승희는 1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예선 13조 1차전에서 김지현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희는 네 번째 홀이었던 13번 홀까지 김지현에 한 홀 뒤졌으나 이후 5홀을 내리 따내며 전반을 4홀 리드한 채 마쳤고, 후반 들어 5번 홀에서 승리를 거두며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 6번 홀 플레이를 펼치기 전에 승리를 확정 지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이 대회에 출전한 노승희는 이로써 대회 첫 예선 통과 전망을 밝혔다.  노승희는 경기 직후 라데나가 워낙 그린이 빠르고 어려워서 지난해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그린 플레이에 신경을 더 많이 쓰자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시작할 때 이긴다는 마음보다는 파 플레이로 지키는 플레이를 하면서 즐겁게 하자는 생각이었다. 근데 첫 홀부터 보기가 나와서 쉽지 않겠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이후부터 중거리 퍼트가 잘 들어가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이날 자신의 경기를 돌아봤다.  노승희는 특히 2019년 이 대회 우승자로 매치플레이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온 김지현을 꺾은데 대해 "김지현 프로님이 워낙 베테랑이시고, 역대 우승자이기도 해서 부담되고 긴장이 됐는데, 긴장감 속에서 즐기려 노력했다."며 "특히 아빠가 캐디인데, 아빠가 긴장을 풀어주려 이야기를 많이 해줬고,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캐디로 자신을 도와준 아버지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노승희는 오늘 19일 조별예선 2차전 상대로 만나는 오지현(대방건설)에 대해 "워낙 잘 치셔서 쉽지 않을 거 같다. 버디를 많이 쳐야 이길 수 있는 확률 높아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밝혔다.  오지현은 이날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안강건설)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한편, 지난 시즌 KLPGA 투어 루키였던 노승희는 28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 상금 순위 45위로 올 시즌 정규 투어 시드를 유지했다. 올 시즌에는 6개 대회에 출전 톱10 없이 세 차례 컷 통과만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