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정지민, 대보 하우스디 오픈 2년 연속 톱10 ＂목표 달성, 기분 좋아요＂

▲ 정지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지민(등록명: 정지민2, 대우산업개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2년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올 시즌 첫 톱10이다.  정지민은 10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밸리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는 막판 스퍼트로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초대 대회였던 지난해 8위에 올랐던 정지민은 그로부터 1년 만에 다시 한 번 톱10에 이름을 올려 2년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이후 하반기와 올해 들어 직전 대회까지 톱10 진입이 없었던 정지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함으로써 서원밸리와의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정지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오늘 목표가 톱10이었기 때문에 마지막 홀 버디로 톱10 안에 들 수 있게 돼서 목표 달성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주 손가락이 안 좋아서 기권도 했고 아무래도 이 대회는 작년에 좋은 추억도 있었고 해서 샷을 잘 다듬고 마음도 추스리고 나왔기 때문에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대보 하우스디 오픈 톱10 이후 이번 대회까지 톱10을 기록하지 못했던 정지민은 최근까지 클럽 문제로 고민이 많았다는 사실을 털어 놓으며 올 시즌 개막 이후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데 대해 "저는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뭔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좋고 하반기에 너무 아쉬웠던 한 해를 보냈기 때문에 올해는 상반기에 좀 가다듬고 하반기까지 좀 흔들리지 않고 계속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지민은 다음 주에 있을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개최 장소: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 대해 "에버콜라겐 코스도 제가 자신이 없진 않아서 그때도 톱10 안에 들 수 있다면 상반기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상반기 성적만 봤을 때에는 작년보다 좋지 않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는데 저는 작년보다 그래도 뭔가 단단해진 것 같고 뭔가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상금 랭킹 30위 이내에 드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시즌 14번째 출전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정지민은 상금 순위를 전주(81위)보다 11계단 끌어올려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