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지원(사진: KLPGA) |
고지원은 27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에서 열린 ‘KLPGA 2022 백제CC-XGOLF 점프투어 3차전’ 최종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잡아내 4언더파 68타를 쳐 1라운드에 이어 노보기 플레이를 지켜낸 끝에 최종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고지원은 “1차전부터 샷 감이 좋아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지만 그래도 우승까지는 생각 못했다. 연장전을 할 줄 알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라는 우승 소감을 밝히면서 “대회를 개최해주신 주최사분들과 협회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옆에서 뒤에서 도움 주시는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이경훈 프로님께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해서 정회원과 정규투어를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고지원은 “간절함이 나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면서 “샷 감은 좋았는데 1차전과 2차전에 생각보다 성적이 잘 안 나왔다. 올 시즌 정규투어 루키로 데뷔한 언니 고지우(20,도휘에드가)를 보면서 나도 정회원이 돼서 정규투어에서 함께 뛰고 마음이 간절해 더욱 연습을 열심히 했던 게 우승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언니 고지우를 선의의 라이벌이자 동반자라 밝힌 고지원은 초등학교 2학년 때 4학년인 언니와 함께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고지원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나 상비군 경험은 없었지만, 언니와 함께 연습하면서 서로 경쟁하기도, 의지하기도 하며 꾸준히 실력을 쌓았고, 지난 4월 KLPGA에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고지원은 “1차전과 2차전에 퍼트가 잘 안돼서, 최근 정규투어에 데뷔한 언니의 경기를 보러 갤러리를 갔었다. 거기서 많이 배웠다.”라면서 “특히 언니와 동반자였던 박결 선수의 플레이를 봤는데, 퍼트를 정말 잘 하더라. 돌아와서 박결 선수의 루틴과 스트로크 느낌을 따라하려고 노력했더니, 퍼트가 좋아진 것 같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목표를 묻자 고지원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점프투어에서 우승하고 정회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 어제까지의 목표였다.”라면서 “1차 목표는 거의 이뤘으니, 정회원이 되어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후 상금순위 20위 안에 들어서 정규투어 시드권을 받아 언니와 함께 플레이하는 걸 목표로 삼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는 포부를 내비쳤다.한편,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가운데, 아마추어 리슈잉(중국)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한지원(등록명: 한지원B), 김수현(등록명: 김수현E)와 함께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리슈잉은 1차전 공동 6위, 2차전 단독 2위에 오른 데 이어 3차전에서도 안정적인 실력을 선보이면서 KLPGA 준회원 자격 획득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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