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캐피탈파트너스·노랑통닭 드림챌린지 3R 이븐파...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
KLPGA 입회 5년 만에 공식 대회 첫 우승 트로피
궂은 날씨 속 핸디캡 되는 안경 벗고자 시력 교정 수술 감행
▲ 김하니(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2시즌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드림투어(2부 투어) 대회에서 가장 큰 상금이 걸린 'KLPGA 2022 큐캐피탈파트너스 노랑통닭 드림 챌린지 1차전'(총상금 1억2천만 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을 수확한 김하니가 감회에 젖은 소감과 함께 야심만만한 포부를 밝혔다. 김하니는 29일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큐로 컨트리클럽(파72, 6,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악천후 속에서도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2위 정주원, 김나현(등록명: 김나현2, 이상 5언더파 2011타)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99년생으로 2017년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에 입회한 김하니는 이로써 5년 만에 KLPGA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 점프 투어를 통틀어 75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드림투어에서 활약한 2018년 이후로는 65개 대회 만에 수확한 첫 우승이다. 김하니는 우승 직후 KLPGA와의 인터뷰에서 "첫 우승이 참 오래 걸렸다. 이렇게 큰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하게 돼서 더더욱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최근에 샷이 좋아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스스로 믿고 있었다."며 "다행히 오늘 타수 차가 조금 나는 편이라 떨지 않고 여유롭게 칠 수 있었고,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복기했다. 7살 때 아버지를 따라간 골프연습장에서 골프채를 처음 잡은 김하니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의 길로 들어섰고, 6학년 때 출전한 ‘2015 플렉스파워배 KYGA 전국청소년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하니는 국가대표나 국가상비군 경험은 없었지만 지난 2017년 7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2017 고등부 본선’에서 조아연(동부건설)과 이현정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면서 특전을 받아 준회원으로 입회했다. 그 해 10월 열린 ‘KLPGA 2017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8위에 오르며 정회원으로 승격했다. 김하니는 “지난 1월에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궂은 날씨 속에서 핸디캡이 되는 안경을 벗고자 시력 교정 수술까지 감행했다. 그만큼 우승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겨울동안 연습을 못했는데, 그 결정이 옳았던 것 같다. 너무 편하다.”라고 돌아봤다. 전반기 드림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있던 이번 대회 우승으로 2천16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김하니는 드림 투어 상금 순위에서 전주(37위) 보다 32계단 오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니는 “샷 감이 좋은 만큼, 우승을 더 하고 싶고, 내친김에 드림투어 상금왕까지 노려보고 싶다.”며 “또한 내년 정규투어 시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정규투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