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인삼공사는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19, 25-17)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주도권 싸움이 이어졌다. 세트 초반 인삼공사가 8-6으로 앞섰으나 곧장 도로공사가 정대영의 속공과 서브 득점으로 10-11, 역전에 성공했다. 재역전과 동점 이후 19-19에서 알레나의 후위 공격자 반칙이 이어졌고, 틈을 놓치지 않은 도로공사가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며 22-25, 1세트를 챙겼다.
인삼공사가 두 번째 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6-4로 근소히 앞선 상황에서 오지영의 탄탄한 리시브가 받쳐줬고 최선아가 하이볼을 처리하며 득점을 올렸다. 이후 최은지에 유희옥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점수차를 벌렸고 큰 격차를 유지한 인삼공사가 25-17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3세트 들어 인삼공사가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가 초반 2-4로 앞섰으나 알레나의 공격이 라인에 걸치며 득점으로 인정되어 인삼공사가 4-5로 쫓았다. 팽팽한 접전 중 인삼공사가 최은지의 득점과 한수지의 블로킹을 묶어 18-16, 역전하더니 3세트마저 챙겼다.
인삼공사의 기세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인삼공사는 세터 이재은까지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로 득점에 가담하며 11-6으로 리드했다. 여기에 오지영의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되며 15-8까지 달아났다. 결국 채선아가 마지막 득점을 해결하며 홈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이날 블로킹 3개와 2개의 서브 득점 등 맹활약을 펼친 한수지는 “홈 개막전에서 이기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준비한 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 것 같다. 이겨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무려 50%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공을 세터 이재은에게 돌린 그는 “(이)재은 언니에게 높게 공을 올려달라고 했는데 입맛에 맞게 줘서 더 잘 때릴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부담감을 느끼지만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하려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