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윤지(사진: KLPGA) |
전날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소영에 3타 뒤진 3위로 3라운드에 나선 정윤지는 1번 홀(파5) 3퍼트 보기로 좋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8번 홀(파4)에서 1.5m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후반 라운드 들어 13번(파3), 14번(파4), 15번 홀(파5)에서 '사이클링 버디'(나란히 이어진 파3, 파4, 파 5홀에서 연속으로 잡은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날 경기 막판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박민지는 15번 홀에서 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이후 17번 홀(파4)에서도 보기를 추가, 공동 2위로 순위가 밀렸다.
정윤지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 홀에서 퍼트 실수로 화도 났지만 차분하게 플레이를 하자고 다독였더니 이렇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며 "공격적으로 쳤던 1, 2라운드와 달리 오늘은 안전한 플레이를 선택했다"고 돌아봤다.
직전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정윤지는 "그떄는 너무 욕심을 부렸다. 욕심 부리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내일 우승을 하고 못 하고는 운과 지금까지의 내 노력에 달렸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