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루키' 유서연, '메이저' 한화클래식 첫 날 '깜짝' 단독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5 19: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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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 첫 날 언더파 스코어 단 7명...박민지·김해림 공동 2위
▲ 유서연(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 아직까지 우승은 물론 톱10에도 진입해 본 적 없는 무명의 루키 유서연(등록명: 유서연2, bhc그룹)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 첫 날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유서연은 유서연은 25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2022시즌 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 첫 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선두 박민지(NH투자증권), 김해림(삼천리, 이상 2언더파 70타)와는 한 타 차.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유서연은 지난해 7월 프로로 전향하자마자 첫 출전한 점프투어(3부 투어) 대회였던 솔라고 점프투어 9차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생애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그 다음 달인 8월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에서도 '점프투어 역대 최소 스코어' 타이 기록과 함께 정상에 오르며 프로 전향 3주 만에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드림투어에서도 두 차례 톱5에 진입함 유서연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0위에 오르며 올 시즌 KLPGA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유서연은 상반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6월 롯데 오픈에서 13위에 오른 것을 기점으로 서서히 상승세를 탔고, 직전 대회였던 하이원 리조트 오픈에서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인 11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서연은 선두로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여기 코스가 페어웨이가 좁아서 그냥 페어웨이만 지킨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잘 마무리를 한 것 같아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유서연(사진: KLPGA)
 최근까지 KLPGA투어 페어웨이 안착률 1위를 달리다 현재는 2위에 랭크, 투어 전체를 통틀어 가장 정확도 높은 티샷 능력을 지닌 유서연은 이날 스코어에 대해서도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이) 도움이 많이 됐고 이 시합에 나오기 전에 페어의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서연은 상반기보다 하반기 성적이 좋아진 이유에 대해 "숏 게임 부분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하반기 숏 게임을 유독 열심히 많이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목표에 대해 유서연은 "제가 아직 톱10이 없다. 오늘 첫날도 잘 마무리했고 톱10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반기 3승을 거두며 다승과 상금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하반기 들어 아직 톱10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박민지는 모처럼 대회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 박민지(사진: KLPGA)
 박민지는 경기 직후 "오랜만에 이런 어려운 세팅을 만나서 반가웠고, 또 코스 상태 너무 좋아서 그린이 빨랐는데 그냥 재밌겠다는 마음으로 시합에 임했더니 오늘 좋은 성적으로 마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이날 2언더파 70타의 스코어에 대해서도 "굉장히 만족한다.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언더파를 쳐서 저 스스로 대견하고 내일 또 어떻게 하면 언더파를 칠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거듭 만족해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단 7명에 불과했다.  이날 이주미(골든블루)와 홍지원(요진건설), 하민송(롯데), 김지현(대보건설) 등은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15년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예선을 통과한 이후 7년 만에 예선 통과 기회를 맞은 이주미는 "마지막 홀 보기가 좀 많이 아쉽다"면서도 "경기가 끝나서 리더보드 보니까 (언더파 스코어 기록자가) 정말 몇 명 없더라.여기는 홀이 많이 남으면 남을수록 더 까먹으면 까먹었지 더 줄일 수 있는 골프장은 아니어서 솔직히 전 제가 끝나서 만족한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그는 "아직 예선이 하루 남았고 힘든 골프장이기 때문에 일단 4라운드에 남아 있는 는 것을 목표를 잡고 그다음엔 기다리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예선 통과를 1차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루키 시즌 첫 톱10을 메이저 톱3로 장식했던 홍지원은 1년 만에 다시 출전한 이 대회 첫 날 상위권에서 경기를 마침으로써 한화클래식에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홍지원은 "많이 지키려고 플레이 했는데 좋은 스코어가 나왔던 것 같다. 그린 상태가 워낙 좋기 때문에 퍼팅이 생각한 대로 잘 가줬다"고 돌아본 뒤 "올해 제가 2년차에 들어서서 작년보다는 성적이 안 좋은데 그래도 이렇게 제가 작년에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코스에 와서 자신감을 많이 찾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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