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레전드′ 홍란, 갤러리 속 은퇴 경기 치른다...E1 채리티 오픈 출전

KLPGA투어 사상 최초 1,000라운드 출전 대기록...2021시즌 끝으로 투어 프로 생활 마감

▲ 홍란(사진: 스포츠W)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사상 최초의 개인 통산 1천 라운드 출장의 대기록을 달성하고 투어 프로골퍼 생활을 마감한 한국 여자 골프의 '레전드' 홍란(삼천리)이 공식 은퇴 경기를 갖는다. 홍란은 오는 27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KLPGA투어 '제10회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8억원)에 협회 추천 선수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란은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15회 S-OIL 챔피언십’에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하면서 스포츠W와 가진 인터뷰에서 "갤러리가 있을 때 친구들과 가족들, 팬들 다 초대해서 하고 싶은데 그게 내년에 가능하다면 다시 한 번 은퇴 경기를 할 생각"이라고 언급, 공식적인 은퇴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이후 그는 스포츠W와의 통화에서 E1 채리티 오픈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결국 홍란은 바람대로 수 많은 갤러리들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한 은퇴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전망이다.

▲ 홍란(사진: KLPGA)

2004년 8월 KLPGA에 입회 이듬해인 2005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홍란은 17시즌 연속 시드를 유지하며 지난 대회까지 355개 대회 출전에 1천40라운드 출전을 기록하고 있다. KLPGA 투어 통산 우승은 4승.

특히 지난 6월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라운드를 소화해 KLPGA 투어 역대 최초로 1천 라운드 출전 기록을 완성했다.

홍란의 현역 통산 기록은 KLPGA 정규 투어 356개 대회(1,043라운드) 출전에 컷 통과 287회로, KLPGA 투어 역대 '개인 최다 출전 대회 수'와 '개인 최다 출전 라운드 수', '개인 최다 컷 통과 수'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