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전효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이틀째 선두...유해란과 동률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2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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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효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R 3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유해란과 공동 선두
▲ 전효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전효민(도휘에드가)이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세 번째 대회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총 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 4천 4백만원)에서 이틀째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탄생의 기대감을 키웠다.  전효민은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 클럽(파72/6,813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유해란(다올금융그룹)과 공동 선두로 이틀의 예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효민은 이로써 올 시즌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인 선수들 가운데 처음으로 본선 첫 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1999년생인 전효민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4학년때까지 스케이트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대회 우승 경험한 특별한 이력을 지닌 선수다.   2020년 11월 2021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46위에 오르며 정규 투어 조건부 시드를 받은 전효민은 지난해 정규 투어와 드림 투어 출전을 병행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2022시즌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1위에 오르며 올 시즌 정규 투어 루키로 참여하게 됐다. 
▲ 전효민(사진: 스포츠W)
  전효민은 골프 외적으로도 특유의 앳되고 귀여운 외모와 상큼한 매력이 돋보이는 미소로 눈길을 끌고 있기도 하다. 아직 KLPGA 공식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전효민은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는 정규 투어에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맞고 있다.  전효민은 KLPGA와의 인터뷰에서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선두로 경기를 마친 데 대해 "이번 대회 앞두고 드라이버 샤프트를 교체하면서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티샷이 페어웨이에 안착이 잘 되면서 플레이가 수월하게 됐다.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침에 워밍업하면서 느낌이 좋았고, 연습장에서 샷 감도 좋았다. 전체적으로 어제보다 컨디션 좋아서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컨디션이 좋았던 이유에 대해 전효민은 "어제는 오전조로 플레이하고 오늘은 오후조로 시작했다. 쉬는 시간이 많았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고, 연습하면서 샷도 잘 잡힌 게 오늘까지 좋은 성적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개막전 롯데 렌터카 오픈과 두 번째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는 아버지만 대회장에 동행했지만 이번 대회는 어머니도 함께해서 좋았다고 밝힌 전효민은 "사실 부담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신경 안 쓰였다. 캐디 오빠와 함께 재미있게 집중해서 치느라 크게 신경도 못 썼다. 그리고 오히려 어디서 응원하고 있는지 찾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전효민은 캐디와 경기 중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내가 사실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인데, 캐디 오빠가 그런 부분을 잘 해소시켜 준다. 골프 외적인 부분도 이야기 하면서 장난도 치고 해서 편하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전효민은 '무빙데이' 3라운드에 대해 "(3라운드는) 날씨가 오늘보다 좋다고 하니까, 오전에 연습하면서 샷 체크 잘하고 오늘처럼 즐겁게 긴장하지 않고 치고 싶다."고 말한 뒤 많은 갤러리 앞에서 생애 처음으로 정규 투어에서 챔피언조로 출발하는 데 대해 "처음이라 계획한 것 없다. 그냥 캐디 오빠와 둘만 있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갤러리나 다른 선수들에게 신경 쓰지 않으면서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유해란(사진: KLPGA)
 한편 이날 오전조로 출발해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전효민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유해란은 지난해 마지막 대회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통산 5번째 우승 기회를 맞았다.  유해란은 이날 "바람이 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지만 어제 스코어가 좋아서 편하게 치자고 마음먹고 했다. 그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남은 이틀 본선 경기에 대해 "작년에 이 대회 예선 탈락을 했기 때문에 올해는 예선 통과만 하자고 생각하면서 왔는데 성적이 정말 좋다."며 "내일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불텐데, 이 곳 바람이 순간 순간 돌기 때문에 바람 체크가 중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린이 크지 않아서 핀 위치에 따라 공략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코스 공략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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