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사진: KOVO) |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선두를 탈환했다.
흥국생명은 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21 25-17 26-24) 완승을 거뒀다.
이날 완승으로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시즌 승점 37점으로 IBK기업은행(35점)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랐다.
이재영은 54.76%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6득점을 기록,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톰시아도 18득점을 보탰다. 김세영은 이날 3득점을 추가해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돌파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GS칼텍스전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결과는 물론이고 경기 내용도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라고 혹평할 정도로 나빴기 때문에 이날 기업은행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흥국생명 선수들은 1세트부터 지난 경기의 충격에서 완벽하게 벗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웃음기 빠진 이재영의 진지하면서도 결의에 찬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흥국생명은 이날 첫 세트에서 높은 공격성공률(54.55%)을 앞세워 세트를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이재영이 앞장서서 9득점을 책임졌고, 톰시아가 5득점을 만들며 힘을 보태면서 기업은행을 압도했다. 기업은행은 어나이가 분전했으나 김수지가 3득점을 보탠 것 외에는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3세트에서 영패를 면해보려는 기업은행의 거센 저항에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펼치던 흥국생명은 결국 이재영의 마지막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으나 이날 패배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어나이의 공격성공률이 32.65%에 그치고,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는 공격성공률 30%를 넘은 선수가 나오지 않은 데다 중요한 고비에서 범실까지 속출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