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믹스트존] 홍지원 생애 첫 승 후일담 ＂달라진 점요? 부모님 잔소리는 똑같아요＂

지난 주 '메이저' 한화 클래식서 생애 첫 우승

▲ 홍지원(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22'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홍지원(요진건설)이 우승 후일담을 털어놨다.  홍지원은 2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4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제11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1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없이 보기 두 개를 범하며 2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81위로 경기를 마쳤다.  홍지원은 경기를 마친 뒤 잠시 연습 그린에서 퍼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진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했다.  홍지원은 지난 달 28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규 투어 데뷔 2시즌 만에 48번째 출전 대회에서 수확한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것.  우승 이후 지난 일주일간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묻자 홍지원은 "일단 너무 많은 축하를 받아서 정신 없는 일주일을 보냈고 제 생애 제일 축하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많은 분들께 축하 인사 감사 인사도 전하러 다녔고 연습장에 가서 잘 안 됐던 점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습할 시간이 우승을 안 했을 때보다 확실히 없더라"며 "그래서 연습 시간이 조금은 부족했지만 그래도 축하 인사를 감사히 받으러 다니느라 나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는데 우승 이전과 달라진 점이 있는 지 묻자 홍지원은 "달라진 거 하나도 없다. 역시 부모님은 똑같이 잔소리 하시고 친구들도 똑같이 대해주고...(어머니는) 너무 대견하다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해 주셨는데 바로 또 집에 가서는 '방 청소 좀 해라' 뭐 이런 잔소리를 하시더라"며 푸념을 늘어 놓으며 웃었다.  홍지원은 이날 2타를 잃어 다음 날 열리는 2라운드에서 분발해야 컷 탈락을 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우승 이후 첫 대회에서 컷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에 대해 홍지원은 "자신감이 좀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걱정은 많이 안 했는데 그래도 저번 대회랑 그래도 코스 스타일이 너무 많이 다르기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을 과감하게 가져보려고 노력은 했는데 그게 아직까지는 첫날이라 그런지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느라고 조금 애를 많이 먹었는데 내일은 오후 조니까 그린 스피드가 제이드펠리스(한화클래식 코스) 스피드가 나오지는 않을 것 같다"며 "그래서 보니까 조금 더 퍼팅할 때 과감하게 1m씩 더 지나가게 쳐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예선 통과의 방점을 퍼팅에 찍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