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김지영·김지현·정윤지·홍지원, 한화클래식 2R 공동 선두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6 1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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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김지현·정윤지·홍지원, 한화클래식 2R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선두
역대 최고 난이도 코스 영향 컷 스코어 9오버파 153타...시즌 최다 예선 컷 스코어 기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2022’(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 5,200만 원) 둘째 날 김지영(등록명: 김지영2, 한화큐셀)·김지현(대보건설)·정윤지(NH투자증권)·홍지원(요진건설) 등 네 명의 선수가 중간 합계 스코어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이들은  26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 출전해 나란히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예선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 했다.  
▲ 정윤지(사진: KLPGA)
 전날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전 정윤지는 이날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한 개로 5언더파 67타의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로 리더보드 상단으로 뛰어올랐고, 한화큐셀과 새로이 메인 스폰서의 인연을 맺은 첫 해 스폰서 주최 대회에 출전한 김지영은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맞은 정윤지는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 코스 세팅 자체가 지금까지 쳐본 코스 중에 러프가 제일 길고 페어웨이도 좁다. 코스 세팅이 어려워서 힘들었지만 관리가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날 1라운드(4오버파)에 비해 9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친 정윤지는 전날과 달랐던 점에 대해 "퍼트가 정말 잘됐다. 그게 가장 달랐던 것 같다."며 "오늘 스코어가 잘 나온 것은 쇼트게임과 퍼트 덕분인 것 같다. 러프에 빠져도 그린으로 쏘지 않고 페어웨이로 빼내서 좋아하는 거리를 남겨놓고 그린을 공략을 했다. 퍼트도 잘되다 보니 그렇게 공략해서 파세이브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 김지영(사진: KLPGA)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최근 서서히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김지영은 "아무래도 올해 처음 한화큐셀하고 가족이 됐는데 그만큼 책임감도 있고 어깨도 무겁게 나왔었는데 이틀 이렇게 좀 좋은 스코어로 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어 그는 "(올 시즌) 터닝 포인트를 여기 이 대회에서 뜻깊게 하고 싶기 때문에 열심히 이틀을 쳤다. 남은 이틀은 1, 2라운드랑 마찬가지로 어렵게 세팅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늘 생각했던 마음가짐으로 남은 이틀 몰입하다 보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던 홍지원과 지난해까지 한화큐셀의 모자를 썼다가 올해 대보건설 모자로 바꿔 쓴 김지현은 나란히 이븐파를 쳐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 김지현(사진: KLPGA)
 김지현은 경기 막판 17번 홀까지 한 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아쉽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김지현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이언 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타수를 잃지 않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힌 뒤 "이 코스에 오면 기분이 좋다. 작년에도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기분 좋게 대회에 임했다. 코스를 돌아보고 나서도 나에게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할 수 있었다."고 지난 이틀간의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성적이 좋지 않아도 기회가 왔을 때 잡으려고 연습을 많이 했다."며 "남은 이틀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승도 좋지만 일단 톱10에 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 홍지원(사진: KLPGA)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루키 시즌 최고 성적을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했던 홍지원은 "이틀 동안 보기도 많이 했는데 버디도 많이 나와서 그래도 남은 이틀은 조금 더 보기 줄여보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하고 싶고, 버디는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와도 코스 공략을 더 철저하게 해서 실수를 줄여야 될 것 같다."며 "작년에 톱3 했으니까 작년보다는 하나 더 좋은 준우승 이상을 목표를 잡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역대 최고 난이도로 코스가 세팅 됐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대회는 2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결과 중간 합계 9오버파 153타를 친 공동 55위의 선수들 62명이 컷을 통과했다.  이날 기록된 9오버파 153타의 컷 스코어는 올 시즌 KLPGA투어 최다 예선 컷 스코어다. 종전 기록은 맥콜-모나파크 오픈의 4오버파 148타. 2000년 이후 KLPGA투어 최다 예선 컷 스코어는 2001년 마주앙 여자오픈에서 기록된 15오버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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