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이 감독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예정된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분위기 타파를 위해) 선수들에게 조직력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1라운드에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하며 무승 5패로 순위표 가장 아래인 6위까지 떨어진 현대건설은 어느 팀보다 승리가 간절하다. 이대로 연패가 길어질 경우 팀 분위기는 물론이고 순위 경쟁에서 절대적 열세에 처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감독은 조급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우려와 달리 팀 분위기가 나쁘지 않고,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것이 그 이유다.
이 감독은 “분위기가 아직 쳐지지 않았다”며 “물론 1라운드 전패라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건 있지만, 훈련 분위기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담담한 모습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와 같은 흐름을 이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들에게 ‘조직력’을 강조했다. 외인 선수 베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국내 선수들만 있을 때의 강점은 말이 통한다는 것”이라며 “조직적인 부분에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욕도 있고, 이기고 싶어 한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부상으로 웜업존을 지키고 있는 베키는 왼쪽 무릎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원래 왼쪽 무릎이 안 좋았고, 십자인대 수술 이력도 있는 걸로 안다”며 “베키 자리에는 오늘 역시 신인 정지윤을 기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