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배소현(프롬바이오), 최가빈(삼천리), 서어진(DB손해보험)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 경기에서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 배소현(사진: KLPGT) |
배소현은 17일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이자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라이프 베스트) 기록인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로 단ㄷ족 선두에 나섰던 최가빈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고, 서어진은 첫 홀이었던 10번 홀(파4) 이글을 포함해 보기 없이 6타를 줄였다.
이로써 이들은 나란히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려 오는 18일 열리는 대회 최종라운드에 챔피언조로 나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배소현은 이로써 약 3개월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맞았다.
배소현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사실 코스 레코드보다는 제가 개인 라베(라이프 베스트)가 9개(9언더파)였는데 '일단 라베는 치자'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전반 9홀을 6개(6언더파)를 쳐서 '최소 10개까지, 10개 이상은 쳐보자' 그 생각은 했었는데 다행히 10개까지 쳐서 그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 첫 우승을 수확했던 E1 채리티 오픈 당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독하게 쳐보겠다"는 각오를 전한 뒤 결국 우승이라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던 배소현은 이번에도 독하게 치겠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며 "항상 좀 찬스가 왔을 때 좀 많이 독하게 쳐야 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 최가빈(사진: KLPGT) |
최가빈은 2022시즌 정규투어 데뷔 후 통산 66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다. 그가 우승하면 데뷔 첫 우승을 대회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게 된다.
이틀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켜낸 최가빈은 경기 직후 "어제 너무 늦게 끝나서 밥을 빨리 먹었는지 체해서 잠을 별로 못 잤다. 그래서 그런지 조금 전반적으로 다 아쉬웠다. 샷도 좀 컨트롤이 뜻대로 안 되는 게 더 많았고 퍼터도 짧은 게 너무 많이 나와서 그게 너무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그는 남은 최종 라운드에 대해 "딱히 마지막 날이라고 다를 거 없이 계속 준비한 거대로 제가 할 수 있는 거를 최대한 다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직전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톱5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올 시즌 18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진입한 서어진은 시즌 첫 챔피언조에 편성, 2021년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 서어진(사진: KLPGT) |
서어진은 최근 좋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꾸준함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비하면 올해도 바뀐 게 많다. 체력운동도 정말 꾸준히 하고 있고 그리고 연습도 좀 틈틈이 계속 많이 하고 있는데 체력 관리에 있어서도 그렇고 제 플레이에 그게 그대로 나오는 것 같다."고 살명했다.
이어 그는 첫 우승이 걸린 최종 라운드에 대해 "사실 모든 선수들이 매시합 다 우승을 목표로 나오기 때문에 저도 항상 요즘에 계속 좀 컨디션이 좋아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좀 있긴 했었다."면서도 "마지막 날 욕심을 내면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우승에 대한 거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어차피 내일도 스코어가 잘 나올 것 같기 때문에 매 홀 찬스 오면 그거에만 좀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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