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KLPGA] 최예림, 더블보기 불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틀 연속 단독 선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R 3언더파 69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공동 2위 그룹과 2타 차

▲ 최예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예림(SK네트웍스)이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에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최예림은 5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천6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한 차례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들어 3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버디 5개를 잡아내면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0안다파 134타를 기록, 박결(삼일제약), 오지현(대방건설), 김희준(하나금융그룹), 지한솔(동부건설, 이상 8언더파 136타)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이틀 동안 샷이랑 퍼트감이 좋았다. 찝찝하지 않게 2라운드를 마무리해서 좋다."고 소감을 밝힌 최예림은 "날이 너무 더워서 첫날 잘 쳤던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날씨의 영향으로 몸도 많이 피곤해서 빨리 경기를 마무리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예림은 첫 홀이었던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곧바로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에 대해 최예림은 "잠이 덜 깼던 것 같은데,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잠이 확 깼다."며 "그래도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다보니 충분이 더블보기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에 잘 치면 된다는 생각으로 털어냈다."고 더블보기 상황을 떠올렸다.  우승을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상위권에 있는 선수들의 실력은 거의 다 비슷하다. 그래서 순간 판단력과 멘탈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밝힌 최예림은 남은 본선 경기에 대해 "내일도 마찬가지로 특별하지 않고 다른 때와 똑같은 하루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최대한 즐겁게 플레이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승 욕심이 나지는 않는지 묻자 최예림은 "우승 욕심이 많이 나긴 한다. 아직 5년차인데 우승이 없다보니 주변에서도 우승할 때가 됐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운이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플레이만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최예림은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2017년과 2018년에 1승씩 거뒀고, 3부 투어인 점프투어에서도 2017년 한 차례 우승 경력이 있지만 2018년 1부 투어인 정규 투어 데뷔 이후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상반기 15개  대회에서 세 차례 톱10  진입을 이뤘다. 최고 성적은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5위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