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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이나(왼쪽)과 임진희(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루키' 윤이나(하이트진로)와 임진희(안강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f (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천4백만 원)’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임진희는 1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임진희는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반 9개 홀에서 3홀 연속 버디(13~15번 홀)를 잡아내며 4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2홀 연속 버디로 6언더파까지 치고 나갔으나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범하고 말았다. 이날 오후조에서 경기를 펼친 윤이나는 올 시즌 첫 이글과 함께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윤이나는 이날 이글 한 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임진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이나는 특히 이날 후반 두 번째 홀이었던 11번 홀(파4)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자신의 시즌 첫 이글이며, KLPGA 투어 전체로는 시즌 73번째 이글었다. 지난 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던 윤이나는 2개 대회 연속 1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루키 챔피언 탄생의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이날 경기는 윤이나와 임진희의 공동 선두로 마무리 됐다. 단독 3 위 최예림(SK네트웍스)와는 한 타 차다. 임진희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전반에는 생각대로 됐다."며 이 정도로 쉽게 친다면 토털 8언더파나 9언더파는 칠 것 같았는데 너무 후반에 기대해서 너무 좀 아쉬웠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페어웨이를 많이 넣어야 된다. 근데 너무 좁다"며 "여기가 러프가 생각보다 긴데 페어웨이가 너무 좁아서 평소에 많이 넣는 게 제일 우선이다. 페어웨이에 안 들어갔다고 생각했을 때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해서 파을 치고 넘어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이번 대회 우승의 관건으로 페어웨이 안착을 꼽았다. 윤이나는 기자회견에서 "우선 오늘 날씨가 좀 더웠어서 좀 힘이 들었는데 그래도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글 상황에 대해 "77m였고 거기서 약간 뒷바람이 있어서 75m 샷을 해야겠다 생각해서 58도 웨지로 가볍게 쳤는데 클럽도 너무 잘 들어가고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너무 잘 가서 스스로도 '잘 쳤다.' 싶었는데 그게 또 들어가더라"고 설명했다.

다음 날 있을 2라운드 경기에 대해 "욕심을 좀 버리고 제가 이제 처해 있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집중해야 하는 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윤이나는 "우승이 너무 하고 싶지만 또 우승을 하려고 한다고 제가 우승을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도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하고 그 상황 상황에 좀 집중해서 쳐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