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수지(동부건설)와 서연정(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2(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 둘째 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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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연정(사진: KLPGA) |
서연정은 19일 오전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1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고, 오후조로 출발한 김수지는 버디 5개 보기 한 개로 4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쳤다. 이로써 김수지와 서연정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에 한 타 앞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이기쁨(참좋은여행)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이날 하루 5타를 줄이는 약진을 펼친 최민경(지벤트)을 비롯해 , 유해란(다올금융그룹), 허다빈(한화큐셀), 안선주(내셔널비프) 등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오전조로 경기를 마친 서연정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걱정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 퍼터가 잘 돼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했다"며 1번 홀 티샷이 불안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 홀을 잘 넘긴 뒤 샷과 퍼트를 마음 편하게 해서 더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전반적인 성적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한 서연정은 "아무래도 샷이 감이 많이 떨어져서 스코어가 별로 안 좋았는데 이번에 샷 감이 많이 올라오면서 퍼팅감도 많이 올라온 것 같아서 좋은 스코어가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상반기를 마감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밝힌 서연정은 하반기를 준비하면서 컨디션과 체력을 회복하려고 했고, 기술적으로는 샷을 중점적으로 연습해 감각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틀이나 남았기 때문에 우승을 생각하기보다는 캐디와 함께 즐겁게 플레이하려고 한다.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하면 성적도 함께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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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지(사진: KLPGA) |
오후조로 나서 비바람이 부는 악천후 속에 경기를 마친 김수지는 "날씨가 너무 안 좋았는데 잘 마치게 돼서 좀 다행스러운 마음"이라며 "아직도 바람이 많이 불고 쌀쌀한데 날씨를 잘 생각하면서 내일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올렸던 김수지는 "여기는 무작정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한 샷이 중요한 코스라서 오늘 정확도에 신경을 많이 썼고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수지는 "제가 지난 주에 한 주 쉬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어제 오늘처럼 공략을 잘 하면서 치면 제가 원하는 결과가 있을 것 같"고 말했다. '원하는 결과'에 대해 재차 묻자 "1등이죠"라며 웃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투어 사상 5번째로 동일 대회 3연패 달성을 노렸던 '디펜딩 챔피언'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은 이날 한 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147타를 기록, 한 타 차로 컷 탈락의 고배를 들면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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