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KOVO |
1일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남녀부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이재영은 총 29표 중 29표를 획득, 만장일치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로써 이재영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MVP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휩쓸며 최고의 별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과 황연주(현대건설) 이후 여자부 통산 세 번째로 통합 MVP에 오른 선수가 되었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정규리그 득점 2위, 공격 7위, 수비 7위로 공수 양면에서 리그 최상위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챔프전 4경기에서 총 107득점으로 평균 26.75득점을 올렸고, 40%에 가까운 리시브 효율을 선보이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베스트 7’ 레프트 부문에 선정된 이재영은 MVP까지 선정되며 이날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챔프전에 이어 정규 시즌 역시 29표 중 29표 모두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무대에 오른 이재영은 목이 매는 듯 말을 잇지 못하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지난해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마음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다른 길로 빠지지 않게 잡아주신 박미희 감독님, 열심히 같이 운동해준 팀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은퇴할 때까지 발전해나가는, 노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KGC인삼공사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시상 행렬이 이어졌다.
우선 부임 다섯 해 만에 흥국생명에 1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안기고, 4대 프로스포츠 최초로 여성 감독 통합 우승을 일궈낸 박미희 감독이 감독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대에 오른 박 감독은 “매번 이 자리에 올 때마다 감독상을 수상하는 분들의 기분은 어떨까 생각했는데 어깨가 무겁다. 특별히 여성이란 이유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현장에서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드레서상에 IBK기업은행의 고예림이 선정됐다. 고예림은 화려한 골드톤의 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코트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포지션 별 최고의 영광을 차지한 ‘베스트 7’ 시상이 이어졌다.
▲사진: KOVO |
베스트 7 라이트 부문에 선정되며 무대에 오른 톰시아는 서투른 한국어로 수상 소감을 전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신인왕은 29표 중 14표를 얻은 현대건설의 막내 센터 정지윤에게 돌아갔다. 정지윤은 이번 시즌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블로킹 11위, 득점 20위에 오르며 현대건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지윤은 “이 상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이도희 감독님과 코치님,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언니들과 동기들,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들과 가족 덕분이라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