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기적의 대역전극' 홍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정상 '생애 첫 승'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5-22 17: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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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번 홀까지 이예원에 한 홀 차로 뒤지다 마지막 17, 18번 홀서 역전
▲ 홍정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신예 홍정민(CJ온스타일)이 기적적인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데나 골프클럽(파72/6,350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2022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결승에서 루키 시즌 첫 승을 노리던 국가대표 후배 이예원(KB금융그룹)을 한 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 원.  지난해 정규 투어 데뷔 이후 35번째 대회에서 들어올린 첫 우승 트로피다.   앞서 16강전에서 지난해 우승자 박민지(NH투자증권)를 연장 접전 끝에 제압한 데 이어 8강전에서 지난해 신인왕 경쟁에서 자신을 제치고 신인상을 차지한 송가은(MG새마을금고) 역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한 홍정민은 이날 오전 열린 4강전에서 투어 4승에 빛나는 '사막여우' 임희정(한국토지신탁) 마저 역시 연장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합류했다. 이틀간 치른 세 경기를 모두 18홀 이상을 소화한 끝에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하는 괴력을 과시한 홍정민은 결승에서도 이예원을 상대로 시종 고전했고, 16번 홀 까지 한 홀 차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으나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 거짓말 같은 역전 우승을 이뤄냈다.  18번 홀 세 번째 샷을 핀에서 불과 2m 남짓한 거리의 그린에 올려 놓은 홍정민은 이예원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 지은 직후 두 팔을 높이 들어 환호했고, 캐디로서 경기를 도와준 김혜윤 프로의 부친과도 기쁨을 나눴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6차례나 톱10에 진입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홍정민은 이로써 데뷔 2년차에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가 아닌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예원은 이날 16번 홀까지 내내 안정적인 샷 감과 퍼팅감으로 홍정민에 리드했지만 경기 후반부 들어 다소 샷이 흔들렸고, 오전에 치른 안송이(KB금융그룹)와의 4강전에서 18번 홀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에 진출한 것이 오후에 치른 결승 마지막 18번 홀 플레이에서 상대적으로 홍정민에 비해 불리한 경기를 치르게 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홍정민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매치플레이에서 너무 톱 클래스 언니들을 많이 만났고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는데 최선을 다하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16강전부터 결승에 이르기까지 경기 막판 뒷심을 발휘한 데 대해 "다운으로 가고 있으니까 제가 '이대로 가면 지겠구나' 생각해서 더 뒤돌아보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홍정민은 우승까지 이르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상대를 묻자 "솔직히 (임)희정이 언니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며 "희정이 언니의 포커페이스 때문에...제가 기회를 잡아도 전혀 흔들리지 않는 표정 때문에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홍정민은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올 시즌 초반에 솔직히 경기력이 너무 좋지 않았고 지금 상금 랭킹도 좋지 않아서 굉장히 어렵게 시즌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을 계기로 더 좋은 플레이 이어갈 수 있을 것 같고 이제 첫 승을 했으니까 이 느낌을 이어서 2승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3-4위전에서는 임희정(한국토지신탁)이 안송이를 제치고 3위를 차지, 두산 매치플레이 출전 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자 올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 교통사고 후유증을 극복한 면모를 보여줬다.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4차례 텃 탈락하는 등 부진을 이어오던 안송이 역시 이번 대회에서 7년 만에 4강에 진출해 4위에 오름으로써 2020년 9월 팬텀클래식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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