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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조아연은 7~8번 홀 연속 버디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4번 홀부터 연속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왔다.
조아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한 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것이 언제인지 묻자 "기억이 안 난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완벽한 경기를 펼친 것 같다'는 말에 "일단 완벽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전반에 샷이 아쉬운 부분도 많았고 또 오늘 찬스가 많았는데 퍼터를 짧게 쳐서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간간이 있어서 물론 잘했지만 제 스스로 오늘 완벽한 플레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조아연는 이번 대회 직전 아이언을 교체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대회부터 샷감이 너무 안 좋았어서 이번 주 월요일날 저녁에 이제 신형 아이언이 나와서 신형으로 바꿔서 연습을 한 지 한 이틀 정도 됐다. 그래서 설레기도 하고 좀 불안하기도 했는데 그 결과는 아주 좋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회 첫 날 좋은 경기를 펼친 가운데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지 않는지 묻자 조아연은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 '내가 지금 리더 보드 위에 있으니까 이걸 지켜야 돼 1등을 해야 돼'라는 생각보다는 일단 제가 저번 때에 비해 샷감이 올라온 거에 대해서 좀 저 스스로 만족을 하고 있고 퍼팅 감도 끝날 때 돼서 나쁘지 않게 끝나서 그냥 '오늘 경기는 나쁘지 않았다 만족한다' 이러면서 좀 그냥 기분 좋은 느낌"이라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을 보였다.조아연은 남은 이틀간의 경기에 대해 "일단 오늘 좋았던 감을 생각을 하고 또 오늘 부족했던 부분은 일단 연습을 하면서 보충을 해서 내일 오늘보다 성적이 안 나올 수는 있겠지만 최대한 후회가 안 남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아연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선 가운데 루키 고지우를 포함한 7명이 2타 차 2위 그룹을 형성했고, 박민지(NH투자증권), 유해란(다올금융그룹) 등 3언더파 69타를 친 9명의 선수들이 공동 9위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 대회 4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해림은 보기 없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고, 디펜딩 챔피언 곽보미(MG새마을금고)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80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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