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윤지의 소속 매니지먼트사인 지애드스포츠는 조아연(동부건설,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을 시작으로 박민지(NH투자증권,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홍정민(CJ온스타일,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정윤지까지 4주 연속 KLPGA투어 우승자를 배출하는 경사를 누렸다.
지한솔이 다소 먼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하고 부담스러운 거리의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시도, 우승이 확정된 순간 정윤지는 두 팔을 높이 들어 환호했고, 동료들의 축하는 받으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정윤지는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정말 믿기지가 않는다. 계속 눈물이 날 것 같은데 지금 계속 꾹 참고 있는 중이다. 너무 기쁘다."고 감격적인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연장전에 대해 "대단한 언니들이랑 연장을 나가면서 처음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연장을) 하면 할수록 긴장감도 풀리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임희정, 박현경(이상 한국토지신탁), 조아연(동부건설) 등 친구들이 KLPGA 투어 데뷔 후 승승장구 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진심으로 축하는 했지만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정윤지는 "말은 잘 못했지만 많이 힘들었다"며 "'나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고 많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정윤지는 "일단 이렇게 프로 전향을 해서 정규 투어를 첫 승을 함으로써 앞으로도 기복이 없는 선수로 2승, 3승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정윤지가 생애 첫 승을 이룬 가운데 지한솔, 이소영, 하민송은 공동 2위가 됐고, 이날 한때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서면서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전예성(안강건설)은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김희지(BC카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첫 톱5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